교토국제고 고시엔 우승과 재일동포 야구인

 

교토국제고-고시엔-우승

 

일본 교토에 있는 교토국제고 야구부가 여름 고시엔이라 불리는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 우승하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전교생 160여 명에 불과한 교토국제고는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이하 민단)의 지원으로 학교법인 교토국제학원에서 운영하고, 대한민국과 일본에서 정식으로 인가를 받은 학교입니다.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우리 정부가 민단을 통해 지원하는 교토국제고의 고시엔 우승과 재일동포 야구인들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교토국제고 고시엔 우승

재일한국계 고등학교인 교토(京都)국제고 야구부가 첫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 정상에 올랐습니다.

 

지난 23일 일본 효고현 니노미야시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도쿄 간토다이이치(關東第一)고를 2:1로 이겼습니다.

 

교토국제고-고시엔-우승-장면

고시엔(甲子園)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에 있는 야구 구장 이름. 개장 연도가 육십갑자상 '갑자(甲子)년'인 1924년이기에 붙여진 이름.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홈구장입니다.

- 매해 3월 선발고교야구대회 개최(봄 고시엔)
- 매해 8월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개최(여름 고시엔)

 

 

 

교토국제고의 고시엔 대회 우승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 한국계 고등학교의 첫 일본 전국대회 우승
• 일본 현 수도 도쿄와 옛 수도 교토의 대결
• 교토지역 고교의 고시엔 우승은 1956년 헤이안고 이후 처음
• 고시엔 구장에서 한국어 교가를 부름 

 

특히, 일본 최고 고등학교 야구대회 야구장에서 한국어 교가가 나오고 불렀다는 것이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과 한국의 아픈 역사 때문인데요.

 

교토국제고 교가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大和)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
아침저녁 몸과 덕 닦는 우리의
정다운 보금자리 한국의 학원

 

 

 

교토국제고 야구부에서 재일동포 선수는 1명뿐이고 나머지는 일본 선수들입니다. 선수들은 소속된 학교의 교가가 한국어이기에 불렀고 학교를 자랑스러워 했을 뿐입니다.

 

일본 선수들이 한국어로 교가를 불렀다고, 일본을 이겼다는 등의 국뽕에 취해서 일본을 비하하면 안 됩니다.

 

고시엔-준우승-간토다이이치고

 

교토국제고의 우승을 축하하면서, 준우승한 도쿄간토다이이치고의 쓰라인 패배의 아픔도 쓰다듬어 주는 성숙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아픈 역사는 역사대로 잊지 말고 교훈을 찾아 다시는 반복하지 말아야 되지만, 일본 한 복판에서 일본을 이겼다는 국뽕에 취하여 몰상식적인 행동을 한다면, 미래에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한일관계에 아무런 실익이 없습니다.

 

 

자랑스런 재일동포 야구인

 

일본 프로리그에서 활약했던 가장 유명한 재일동포 출신 선수는 장훈 선수입니다. 일본 프로리그 유일의 3,000안타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전설적인 선수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일본-프로리그-전설-장훈

 

은퇴 이후 야구 평론가 및 해설가로 활동했습니다. 1940년 생이니 84세입니다.

 

비록 일본 프로리그나 한국 프로에서 선수로 활동은 못했지만 코치에서 감독까지 한국 프로야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김성근 감독도 재일동포 출신 야구인입니다.

 

최강야구-김성근-감독

 

1941년 생인데 아직도 정정하시고 티브 예능 프로그램 '최강 몬스터즈' 감독을 맡고 있습니다.

 

두 분 다 우리 기억에 남들 분들이며, 우리 곁에 오래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재일동포 출신으로 한국 프로야구 리그에서 활약했던 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재일동포 KBO 리그 선수들

 

우리나라에서 프로야구가 시작될 때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던 재일동포 선수들이 우리 프로리그에 와서 뛰었도 최근까지 여러 선수들이 뛰었습니다.

 

KBO-리그-일본야구기구

 

재일동포이면서 KBO 리그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은 많이 있었지만 기억나는 분들을 소개할 테니 자세한 커리어는 해당 선수를 클릭하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고원부	김기태	김무종	김신부	김일융
송재박	최일언	장명부	홍문종	송일수

 

이외에서 여러 재일동포 선수들이 많이 있었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야구에 대한 열정이 다소 식어서 최근 젊은 선수들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네요.ㅎ;

 

야구를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구단의 역사와 선수들의 커리어에 많은 이야기가 있다는 것입니다. 야구는 시즌 동안 매일매일 경기를 하며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있기 때문이죠.

 

프로야구-경기장-추억-이야기

 

사람은 추억을 먹고사는 동물이라는 말이 있듯이 구단과 선수의 추억을 되새기는 것이 바로 나의 존재를 잊지 않게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일본 최고의 고교야구 대회인 고시엔 대회에서 한국계 교토국제고가 우승한 것도 야구의 새로운 이야기입니다. 

 

지금까지 교토국제고 고시엔 우승과 재일동포 야구인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함께 보는 도움 되는 글]에서 토트넘 무료 생중계 보는 법과 올림픽 야구 2008 LA 확정에 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함께 보면 도움 되는 글]

토트넘 무료 생중계 보는 법 - EPL 실시간 중계

 

2024 파리 올림픽 야구 제외, 2028 LA 확정